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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우리말과 글
2017-03-29 09:15:51 cri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한국어학과 최유학 교수는 '우리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에'라는 논문에서 아래와 같이 논술했다.

현재 우리말은 조선어 또는 한국어라 불리며 세계에 약 8천만명이 우리말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수를 보면 우리말은 지구상 6912개 언어중에서 12위를 차지한다. 1992년 중한수교 후 지금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전문대학 포함)만해도 약 266개이며 재학생수는 약 4만명에 달하고 한국에 유학간 중국학생수는 약 6만명에 달해 총 10만명에 달하는 중국학생들이 우리말 공부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매체들의 소개에 따르면 우리말은 2009년과 2012년에 두번이나 세계문화올림픽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알려졌다.

이 같이 높은 영예를 지닌 우리말을 장악하고 사용 할 수 있는것은 우리의 자랑이다.

하지만 요즘 '길림조선문보' 정음문화칼럼에서 민족교육을 주된 테마로 한 논의를 보면 우리말의 우수성과 자랑에만 만족하지 않고 냉정하게 현실을 분석하고 우리말을 사랑하고 계승 할 방향을 시급히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강대학 안성호 선생은 다음과 같이 논술했다.

중국조선족들이 시대발전에 발맞추어 대량으로 경제가 발전한 연해지구 또는 선진국가로 유출되고 있다. 결과는 중국 조선족 집거지의 위축과 더불어 조선족 민족학교들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고 학생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리하여 기존 있었던 마을마다의 초등학교, 도시마다의 중,고등학교 등의 기초 민족교육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논의했다.

이밖에 산재지역의 경우 우리말 교육은 보다 심각한 상황에 처하였다고 지적했다. 시대적 상황이 이처럼 많이 바뀌여진 환경에서 각지 조선족 지성인 민족교육 관련 책임부문 학생부모들이 아낌없는 노력과 대책을 구하고 있는바 동북지역 조선족학교들은 2중언어(한어,조선어)교육을 동시에 강화하고 기타 지역은 주말 우리말 학교 등 현실조건에 알맞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논의했다. 이는 우리의 마음을 조금 안심시켜 주고 있다.

지금은 다원문화시대이고 다중언어 시대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중시와 조치에만 기대하지 말고 우리 매개인들도 글로벌 변화를 파악하고 글로벌 흐름을 따라 후대들에게 적당한 민족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고 의무이다.

결심만 있으면 태산도 옮긴다고 우리말 학습에서도 환경의 변화만 한탄하지 말고 구경 배워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자신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달렸다.

우리 손군들의 성장은 어른들의 지도와 가르침에 따르기 마련이다.

장춘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 임화자,김종명부부는 손군들에게 민족교육을 꾸준히 견지해 온 우리 노인들의 본보기이다.

산재지구 장춘시에 거주하고 있는 그들 사위는 한족이지만 아주 활달하고 현명해 한가지 언어를 더 장악하는 것은 사회 진출에 있어서 또 하나의 문을 연 격이라고 얘기하면서 아들이 조선어를 배우는 것을 기꺼이 찬성했다.

임화자 부부는 외손자가 "아, 야"하면서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계획있고 준비있게 우리말 교육을 시작했다. 외할아버지 김종명은 어린이용 교재부터 구입해 카드며 그림책들을 수두룩히 마련했다. 임화자는 조선어 선생을 맡아 매일 꼭 20분이란 수업시간을 정하고 외손자를 책상 앞에 앉혀놓고 하나하나의 자음,모음부터 배워주기 시작했다.

임화자는 매번 야채나 과일 시장에 다닐때면 외손자의 손목을 잡고 "배추, 오이, 고추" 등 야채명들을 가르쳐 주었고 과일을 살때면 "사과, 배, 바나나" 등을 반복했고 슈퍼에 갔을 때도 "신발, 운동복, 바지" 등을 알려주었다. 거리에 나서서도 기회를 놓칠세라 "자전거, 버스," 등을 외우게 했다.

이처럼 임화자 부부의 장기적인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 외손자의 조선어 수평은 훨씬 제고되어 조선가요 가사를 읽을 수 있으며 조선어 신문을 볼수있고 유창한 우리말로 친척들과 대화를 나눌수 있다.

또 임화자의 손녀는 산재지구인 대련에서 자랐지만 어려서부터 어른들의 민족교육에 대한 강조로 정규적으로 조선어를 배워 그 수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금은 벌써 대학생으로 조선어는 물론 한어, 영어, 일어 네가지 언어를 장악하고 있다.

장춘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 이종광,김애락 부부는 세 딸을 모두 조선족 학교를 졸업시켰다. 맏 딸 명홍이는 연변의학원을 졸업하고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얻었고 둘째 딸 명단이는 장춘동북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제네바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얻었으며 막내 딸 명월이는 천진남개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 도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얻었다.

우리 주변에는 이토록 우리말과 글을 중시하여 차세대를 성공적으로 양성한 실례가 많다. 모두 그들을 따라배워 민족교육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며 이러려면 우선 부모들이 우리말과 글을 사랑하는 모범이 되어야 하고 자신의 우리말 수준을 한걸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본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학습하고 제고시키는데는 그 방법이 다양하다. 조선어 잡지와 신문, 책들을 열독하고 중앙과 지방의 우리말 방송을 청취하며 조선어 단기 학습반에 참가하거나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고 또 조선족 사회에서 모집되는 각 종 활동에 참가해 의견을 서로 교류하는 등 기회가 아주 많다.

나라에서 중시하고 당의 정확한 민족정책을 실시하는 우월한 대환경에서 모두가 노력을 아끼지 않고 결심을 내려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고 우리의 민족문화를 사랑하고 얼을 고수하며 중화민족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춘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 노인협회 남정자 올림

2017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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