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방송 조선어부 앞:

존경하는 중국 국제방송 조선어부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 프로 담당 송휘, 이명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좋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청취자로서 항상 고맙게 방송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가는 세월은 잡지도 못한다고 참으로 빨리도 흐르네요. 봄이 엊그제런듯 한데 어느새 황금물결 출렁이는 가을이 왔습니다. 추석에 고향에 가 보았더니 60리 평강벌에 벼 파도 설레이며 올해에도 만 풍년을 맞아 마음까지 설레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새 시대의 발걸음에 맞추어 농촌의 변화는 아주 뚜렷헸습니다. 마을마다 새 집이 일떠섰고 일밭으로 통하는 주간 도로도 포장도로로 건설되여 산 정상까지도 다니기 편해져 농민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새 시대 농촌 건설에서 당중앙의 지시를 높이 받들고 교육을 중시하여 고향 마을에 새로 지은 3층짜리 교수청사가 보란듯이 일떠섰습니다. 이번 국경절 연휴에 새 청사로 이사를 한답니다.

당의 옳바른 정책의 혜택으로 고향 산천이 아릅답게 변모되는 모습을 저희들은 기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래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국에 편지를 쓰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번에 고향에 다녀온 소감을 적어 보내는 한편 9월 26일에 장춘시 관성구 조선족노인협회에서 민족단결의 이웃 정을 키우기 위해 활동을 조직했는데 그 내용을 글로 적어 보냅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들의 건강과 사업의 성과를 축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장춘시 관성구 애청자 최춘월

2018.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