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輝
2020-03-27 12:42:36 출처:cri
편집:宋輝

[청취자의 벗] 2020년 3월 27일 방송듣기

남: 따뜻한 사연과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청취자의 벗>프로 시작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송휘입니다.

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명란입니다.

남: 연일 최고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이곳 베이징은 봄이 왔다고 기뻐하기도 전에 마치 여름철을 맞은 기분입니다. ㅋㅋ 여러분이 살고 계신 곳은 어떤가요? 아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만개하기 시작한 갖가지 꽃들과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보면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바로 이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춥고 긴 겨울과 함께 코로나19 가 강타하면서 사람은 물론 주변의 모든 것이 마치 움츠러들고 삭막하게 느껴졌는데 봄이 오고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모든 것이 마치 긴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양상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누릴 수 있는 우리는 행운 스럽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남: 그렇습니다. 다행이도 중국 국내 코로나 19 방역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어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되었던 호북성과 무한시도 점차 업무복귀와 생산재개를 가동하는 중이고요. 이곳에 파견 되었던 타성의 의료진들도 육속 철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 경내에 신규 증가한 확진 환자는 대부분 경외 유입환자입니다. 따라서 방역 중점도 유입환자로 옮겨졌습니다.

여: 비록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기온이 점차 풀리면서 많은 분들이 공원을 찾거나 외출을 선택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원유동이 많은 장소에서는 꼭 다른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고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등 개인 방역에 계속해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여: 네, 그럼 오늘도 봄 노래 한 곡 듣고 오늘 프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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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마다 우리의 삶과 문화,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음식에 담긴 역사와 음식에 얽힌 문화를 알면 음식을 단순히 혀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삼보다 명약이라는 봄 냉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음식에 담긴 역사이야기]

봄 냉이는 인삼보다 명약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공간이 식탁이다. 특히 봄나물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밥상에서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다. 새콤달콤한 달래무침이나 달래간장으로 밥 한 그릇 뚝딱 비웠을 때, 된장 풀어 끓인 냉잇국을 한 수저 떴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냉이 향기에서 우리는 봄을 느낀다. 여기에 쌉쌀한 맛으로 겨우내 텁텁했던 입맛을 신선하게 자극하는 씀바귀까지 더해지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이 봄나물을 아예 보약이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산채는 일렀으니 봄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쑥이라

달래김치 냉잇국은 비위를 깨치나니

본초를 상고하여 약재를 캐 오리라]

조선시대 <농가월령가>에서 2월의 노래에 나오는 구절이다. 달래김치, 냉잇국이 얼마나 입맛을 돋우는지 몸으로 체험해 알기 때문인데 오죽하면 봄나물 캐러 간다는 말 대신에 아예 옛날 동양 의학서에 적힌 약초를 캐 오겠다는 말로 대신했을까?

<동의보감>에 씀바귀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지만 몸의 열기를 제거해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켜 심신을 편하게 해주며 춘곤증을 물리쳐 노곤한 봄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했다. 냉이 역시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좋아 피를 잘 돌게 해주며 간에 좋고 눈이 맑아진다고 했으니 약초나 다름없다.

요즘 봄나물은 온실재배로 사시사철 거의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약이 되는 봄나물은 제철 노지에서 캔 것으로 그중에서도 냉이가 으뜸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나와 가장 먼저 움이 트는 나물이 냉이이기 때문이다. 옛날 어르신들은 겨울을 넘긴 나물 뿌리는 인삼보다도 명약이라고 했으니 냉이가 보약이 되는 이유를 여기서도 찾을 수 있다.

생각해보면 기나긴 겨울 동안 묵은 반찬만 먹다가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냉이무침에 냉이된장국과 냉이된장찌개, 냉이장아찌에 냉이김치, 냉이전까지 신선한 봄나물이 밥상에 올랐왔으니 굳이 따로 보약을 찾아 먹을 이유가 없다.

냉이가 좋기는 좋은가 보다. 고대에 이런저런 이유로 나물만 먹고 산 인물이 있었는데 널리 얄려진 백이숙제 채원정이다.

유명한 백이숙제는 기원전 11세기 무렵, 중국 주나라 때의 전설적인 성인이다.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황제의 자레에서 몰아내려 하자 신하가 임금을 토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무왕이 반대를 뿌리치고 주왕을 쫓아내자 백이와 숙제는 주나라 곡식 먹기를 거부하며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으며 숨어 살다 결국 굻어 죽었다.

숙종 때 실학자 홍만선은 <산림경제>에서 냉이는 성질이 따뜻해 오장을 조화롭게 한다며 중국 송나라 때 채원정이 냉이를 먹고 높은 학문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칭찬했다.

채원정은 공자, 맹자의 뒤를 잇는 유교의 성현인 주자가 존경한 인물이다.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웠음에도 글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서사이라는 곳에 들어가 냉이를 캐어 먹으며 주린 배를 달래가면서 학문을 닦았다. 글을 읽은 후 채원정이 산에서 내려와 명망 높은 주자를 찾아가 제자로 받아주기를 청했다. 주자가 그의 학문을 시험해보고는 학문의 깊이에 매우 놀라 “이런 사람을 제자의 반열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마주 앉아 서로 학문을 논했다고 한다.

고사릴 캐 먹은 백이와 숙제는 굶주려 죽었고 냉이를 먹으며 공부를 한 채원정은 주자도 존경하는 학문의 경지를 이뤘으니 냉이가 보약에 버금가는 봄나물이라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냉이는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에서도 즐겨 먹는 봄나물인데 예전부터 봄을 축하하는 대표 나물이었다. 지금 우리가 먹는 만두와 춘권은 본래 새해를 축하하고 봄을 맞이할 때 먹는 음식이었다. 당나라 시대에는 만두와 춘권을 빚을 때 소로 냉이를 넣었으니 성질이 따뜻한 봄나물 냉이를 넣어 양기를 보충한다는 뜻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중국 북방에서는 봄이면 냉이를 캐어다 만두와 춘권을 빚는다.

일본에서도 냉이는 봄을 맞으며 먹던 일곱 가지 채소, 즉 칠종채 중 하나였으니 봅을 축하하는 음식에 냉이가 빠져서는 안 되었다. 중한일 삼국에서는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냉이를 먹으며 몸보신을 하고 봄맞이를 했던 것이다.

여: 네, 오늘의 <음식에 담긴 역사이야기> 시간에는 봄에 먹으면 보약과 다름이 없다는 냉이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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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편지사연들을 소개해 드리는 <편지 왔어요> 시간입니다. 오늘은 먼저 왕청의 이강춘 청취자의 사연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왕청의 이강춘 청취자

 ‘시대의 본보기 왕청현 공안국 교통경찰대대 도시 중대 최광일 지도원의 이야기

"진정으로 남을 관심하고 도와주는 사람, 명예나 사리를 도모하지 않고 평범한 일터에서 드높은 책임감으로 인민 대중의 생명 안전을 지켜주는 교통경찰, 자아희생적으로 묵묵히 사업하는 진정한 공산당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인민 경찰”, 이는 왕청현공안국 교통경찰대대 최광일 지도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올해 54세에 나는 최광일은 공안교통사업에 종사하면서 27년을 하루와 같이 변함없는 열정으로 인민 대중을 위해 전심전력으로 봉사해왔다. 2002년의 어느 하루 두 동료와 함께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한 식당 앞에서 몽둥이와 칼을 휘두르며 무리 싸움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였다.

둘은 약속이나 한 듯이 주저없이 달려가 싸움을 막아 나섰다. 최광일은 폭도들의 칼에 두 곳이나 찔려 온몸이 피투성이로 되면서도 끝내 무리 싸움을 제지시켰다. 그의 용감무쌍한 정신은 공안 계통의 인정을 받아 3등공을 기입 받고 2004년에 동광진파출소 대리소장으로 임명되었다.

2005년 사업의 수요로 최광일은 교통경찰대대에 전근되어 선후로 도시 중대 민경, 배초구 중대 중대장, 복흥 중대 지도원으로, 올해 4월에는 도시 중대 지도원으로 임명되었다. 도시 중대는 10여명의 집법 민경이 있지만 정식 민경은 단 2명뿐이라 매일 만 여 대의 차량과 30여킬로미터 구간의 도로교통 관리를 진행하느라면 숨돌릴 겨를도 없다.

최근 년간 왕청현의 경제환경이 좋아지면서 차량도 배로 증가되어 현성의 교통 압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도시중대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터를 지키느라 명절에도 휴식이 따로 없다. 집에 돌아와서는 출국 노무에 오른 아내의 빈자리를 대신하며 새벽에 일어나 딸애에게 밥을 해 먹이고 저녁 늦게 퇴근해서는 역시 집안일을 감당하는 주부로 된다. 그러다가도 느닷없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 분쟁이 생기면 손에 묻은 물도 닦을 사이 없이 뛰쳐나가곤 한다.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여름날이나 눈보라가 쌩쌩 휘몰아치는 엄동설한에도 일터를 굳건히 지켜선 최광일의 모습은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던 2012년초, 최광일은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맥이 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동료들은 하루라도 집에서 편히 휴식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자리를 뜰 념을 않고 계속 일터를 지켜서던 그는 당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그는 요독증 말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이 청천 벽력같은 현실 앞에서 최광일은 냉정해졌다.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집에 앉아 죽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 죽어도 일터에서 죽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불길한 소식을 접한 아내는 노무 일을 접고 남편 곁으로 돌아와 남편을 보살펴주었다. 남편은 매주 세 차례씩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투석치료를 마치는 대로 곧장 일터로 달려가는 남편을 말릴 수가 없었다. 올 들어 왕청현성에서는 도로 수건이며 난방배관개조를 하다 보니 도로가 막히고 교통질서에 혼잡을 빚고 있다면서 남편은 하루도 시름 놓고 휴식하지 않았다.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인민 대중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광일은 시공현장마다 해당 경찰을 배치해 오가는 차량을 지휘하게 하고 자신은 주동적으로 차 흐름량이 제일 많은 도로를 맡고 하루 종일 분망히 돌았다. 그러다 발이 퉁퉁 부어 신을 신을 수가 없게 되자 그는 아예 끌 신을 신고 일터에 나섰다.

최광일은 합격된 교통경찰이 되려면 열정만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학습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기량을 쌓아 무슨 일이든 책임성 있게 잘 완성해나갔다. 그는 조선족이지만 여러가지 한족 지방언어들을 능숙하게 장악하고 어떤 운전기사들과도 소통을 하면서 빈틈없는 인성적인 봉사를 하였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교통경찰사업을 해온 20여년간 그는 수만 차의 교통사고를 처리했지만 불복해 그를 다시 찾아오는 일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광일은 언제나 "법 집행은 인민 대중을 위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드높은 사명과 책임감으로 법 집행 최전방에서 묵묵히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있다. 그는 선후로 "공산당원의 본색을 잃지 않는 공안교통전선의 훌륭한 본보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인민경찰", 전국 "시대의 본보기"로 선정되었다.

리강춘

남: 네, “‘시대의 본보기’ 왕청현 공안국 교통경찰대대 도시 중대 최광일 지도원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어려움 앞에서는 항상 남보다 앞장서며 자신의 안위보다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최광일 지도원의 헌신적이고 책임적인 사업태도와 기풍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이강춘 청취자의 사연으로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여: 사연 앞부분에 "진정으로 남을 관심하고 도와주는 사람, 명예나 사리를 도모하지 않고 평범한 일터에서 드높은 책임감으로 인민 대중의 생명 안전을 지켜주는 교통경찰, 자아희생적으로 묵묵히 사업하는 진정한 공산당원"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대목이 바로 최광일 지도원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전면적인 평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이어서 정수이 청취자입니다.

(청취자 편지) 장춘의 정수이 청취자

위대한 사상, 천하의 기적

2020년 새해를 맞는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날벼락처럼 인류의 재난인 신종 코로나 감염병이 중국 무한에서 폭발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성이 강하고 특효 치료약도 없다. 하지만 습근평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정확한 영도 하에 전국에서 무한에 백의 천사들이 파견돼 코로나 19와의 싸움을 벌렸다. 포 소리 없고 화약 냄새도 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전국 인민이 합심해 위대한 승리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청년 백의 천사들과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어려움과 희생을 마다 하지 않고 코로나 19 방역전의 제 일선에서 분투하여 수많은 환자를 사선에서 구원 하였다. 이 치열한 병마와 싸우는 전쟁에서 나타난 무명 영웅들의 사적이 전국 인민을 감동시켰고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피 끊는 백의 천사들의 불굴의 정신에 감동되어 코로나 19와의 전쟁의 최전방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후방에서 애국정신을 조금이나마 표하기 위해 길림성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 노인협회 24명의 공산 당원은 현금 11.000원을 모금하여 장춘시 남관구 동풍 지역사회 당지부를 통하여 상급에 전달하였다. 그 중 80세가 넘은 노 당원 김일용씨와 아내 배영애씨는 무한에서 수많은 백의 천사들이 코로나 19와 싸우는 전쟁에서 희생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메어진다며 내가 좀 덜 쓰더라도 그들에게 보내겠다면서 김용일씨는 현금 5.000원, 당원 배영애 씨는 2.000원을 기부하였다. 평균 70, 80세가 넘는 퇴직 당원들도 너도나도 적극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 하였다.

습근평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하에 전국 인민이 한결 같이 단합하여 코로나 19와 싸운다면 기필코 위대한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길림성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 노인 협회 회원 정수이

2020년 3월 20일   

여: 네, 현재 전 국민이 단합해 코로나19와의 저격전, 총체전, 인민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때 길림성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 노인협회 24명의 공산 당원들도 이 방역전의 승리를 위해 성금을 모금했다는 사연을 정수이 청취자를 통해 잘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선행에 경의를 표합니다.

남: 습근평 총서기는 방역전 성패의 관건은 “예방”이라며 인민에 긴밀히 의거하고 인민을 충분히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방역전을 치름에 있어서 두 진지가 있는데 하나는 환자를 구하는 병원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사회라며 지역사회에서 차질 없이 방역을 계속 잘 해나간다면 우리는 조속히 방역전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승리의 그날을 기원하면서 다음 사연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한국의 구원모 청취자

한국어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항상 좋은 방송을 송출하여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2020년 3월 25일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업데이트 입니다.

대구 지역의 총 확진 환자는 6456명, 완치(격리해제)자는 2776명, 치료 중(격리중)인 환자는 3590명, 사망자는 90명입니다.

대구지역의 방송사인 TBC 대구방송에 의하면, 대구경북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단시설(요양원 등)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도 늘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대구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83%는 신천지 관련자와 요양병원의 환자와 종사자 등으로 획인 되었으며, 경북도 누적 확진자의 74%가 신천지 관련자와 청도 대남병원, 요양시설에서 대부분 발생했습니다.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제 두류공원에서 운동하면서 사람들을 보니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벚꽃 구경은 마스크 없이 구경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된 것이 아니므로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두류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은 첨부파일을 확인하여 주십시오.

이만 편지를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고맙습니다.

대구에서, 구원모 드림.

남: 네, 중국 국내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었는가 하면 최근 한국에서도 이번 방역 대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가 며칠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 네, 하지만 중국이든 한국이든, 세계 어느 나르든 방심은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산세가 주춤 하다고 해서 개인 방역에 소홀히 하면 언제든 다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한국의 박균욱 청취자입니다.

(청취자 편지) 한국의 박균욱 청취자

조선어부 성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의 이름은 박균욱이고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수신한 지도 어언 40년이 넘었군요.

전에는 1017khz 로 들었죠, 지금은 1323khz 와 단파5965 khz 로 듣습니다

1323khz 는 중파 600Kw 출력이니까 제일 안정적으로 수신됩니다

박은옥 아나운서를 비롯한 조선어 성원 여러분들과 함께 만난 적도 있습니다(2003년경).

세계각국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단파방송을 중단하고 있는 이 시점에 C R I 는 변함없이 우리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여주어 귀 방송국과 중국정부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자주 방송 소감 보내드리겠습니다.

서울에서 청취자

박균욱.

남: 네, 저희 방송을 40년 동안이나 청취를 하셨으면 오랜 청취자인데요. 반갑고요. 이후에는 종종 방송소감을 보내오시기 바랍니다.

여: 네, 사연을 보내오신 박균욱 청취자 감사하고요. 저희 CRI방송은 현재 중앙방송총국으로 통합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을 세계에 알리고 중국에 세계를 알리며 세계에 세계를 알리는 방송 취지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종종 방송소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계속해 <퀴즈한마당>코너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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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한마당]

남: '퀴즈한마당' 코너에서는 매달에 한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지식경연과는 달리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정답을 찾아나서야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여: 네, 그럼 3월의 퀴즈문제를 내어 드리기 전에 먼저 퀴즈답안을 보내오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편지) 장춘의 오동연 청취자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송휘 이명란 아나운서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오래간 만입니다.

  3월의 퀴즈 문제: 양춘삼월 호시절의 양춘삼월은 양력일가요? 음력일가요?

  정답: (생략) 24절기 중 네번째 절기인 춘분과 다섯번째 절기인 청명은 양춘삼월 기간에 듭니다. 양춘삼월은 날씨가 따스함을 의미합니다. 이때가 되면 날씨가 따스해지고 만물이 소생하기 시작하며 하늘은 높고 공기는 신선하며 새들이 노래 부르고 꽃들이 앞다투어 피여나며 사람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합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3월 중순에서 4월말까지 유채꽃 벚꽃 진달래꽃 살구꽃들이 피어납니다.

  중국의 벚꽃 명소 1위는 항주 서호이고 2위는 무한 대학입니다.

  그리고 강서 강령(江嶺) 만무제전유채화(萬畝梯田油菜花)는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전원’풍경의 대표작이고 세계적인 촬영기지입니다.

  또한 섬서성 한중시 112만무의 유채화는 보리와 대조를 이루어 가관입니다. 유채화는 목련꽃이나 장미꽃에 견줄 수 없는 아주 평범하고 소박하며 눈에 띄지 않는 꽃이지만 밀집된 규모로 사람들에게 시각적 충격을 안겨주며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습니다.

  섬서성 함양시 태평진의 만무 살구꽃도 망망한 바다를 방불케 합니다.

  그리고 우리 연변의 화룡시 서성진에서는 해마다 ‘국제 장백산 진달래꽃 축제’가 열립니다.

   다사다난했던 겨울이 물러가고 이젠 따스한 봄이 찾아 왔으니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아름다운 양춘가절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답을 함께 맞추신 분들로는 김경복 송영옥 김선희 최화자 정명숙 김금자 신재봉 림재현 손희수 장덕영 전금숙 박철근 정영자 박종근 김옥련 오동연입니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남관구분회 제5소조      오동연 올림 

                 2020년 3월 19일

여: 네, 그럼 계속해 3월의 퀴즈문제 내어 드리겠습니다. “양춘삼월 호시절의 양춘삼월은 양력일까요? 음력일까요? ”

남: “양춘삼월 호시절의 양춘삼월은 양력일까요? 음력일까요? ” 네, 퀴즈에 참여하실 분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답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면 되고요, 우편 번호는 100040번입니다.

남: 그리고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시고요, 팩스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 네, 그럼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편성에 송휘, 진행에 송휘, 이명란이었습니다.

남: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남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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