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香花
2020-07-02 14:35:43 출처:cri
편집:權香花

[청취자의 벗] 2020년 7월 2일 방송듣기

남: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 7월 첫 주의 <청취자의 벗>입니다.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과 함께하는 아나운서 송휘입니다.

여: 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과 함께하는 아나운서 박은옥입니다.

남: 오늘은 중국 조선어대외방송 개시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뜻 깊은 이날을 맞아 조선어부 김동광 주임과 임봉해 아나운서가 “시대와 함께 한 70주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시대와 함께 한 70주년]

7월은 북반구의 평균 기온 상에서 제일 따뜻한 달입니다. 다만 한국, 일본처럼 해양성 기후를 받고 장마가 있는 곳은 8월이 조금 더 덥습니다. 예외로 반도에서는 7월에 장마철이 있습니다.

7월은 1년에서 열두 개의 달 중 일곱 번째 달로 31일까지 있습니다. 또한 한 해의 하반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기이하게도 7월과 그 해의 4월은 항상 같은 요일로 시작하며, 윤년의 경우 그 해 1월과도 같은 요일로 시작합니다.

지명은 마을이나 산천, 지역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명은 그곳 사람들의 삶의 무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은 단순한 전설이나 민간설화가 아니라 그 고장의 진실한 역사를 투영投影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은 지명으로 인하여 문헌보다 더 오랫동안 또는 뚜렷하게 남게 됩니다. 지명 자체가 바로 그곳의 둘도 없는 생생한 박물관으로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번 시간부터 ‘지명으로 읽는 이민사’, ‘연변 100년 역사의 비밀이 풀린다’ 이런 제목으로 40여회에 걸쳐 연변의 지명과 이 지명에 깃든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날 연변은 기본상 북옥저의 활동범위에 들어있었습니다. 북옥저는 고대 종족인 옥저의 한 갈래인데 옥저는 ‘울창한 산림이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이름에 따르면 옛날 연변지역에는 수림이 꽉 들어찼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연변의 옛 지명들은 “산해경山海經”에 나오는 불함산(不鹹山, 백두산)이나 “명일통지明一通志”, “성경통지盛京通志에” 등에 나오는 부르하통하布爾哈通河, 해란강海蘭江 등으로 별로 남은 게 없습니다. 강희康熙 16년인 1677부터 ‘봉금정책’이 실행되었는데, 이 ‘봉금정책’으로 약 200년 동안 인적이 끊어지면서 많은 지명이 차츰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연변延邊’이라는 이 이름이 제일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한 것은 1913년 출판된 지방지地方誌인 길림지지吉林地誌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지방지가 ‘대륙교통’을 기록하면서 ‘연변’이라는 이름을 글로 올리고 있습니다.

1920년을 전후로 ‘연변’이라는 이름이 고착되고 있습니다. 3국이 인접한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또 연길 변무공서의 관할에 있었기 때문에 ‘연변’이라고 불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1929년 출판된 “중국민국지中國民國志”는 “동북변강은 연변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연변은 길림 연길도延吉道의 변강을 말한다.”라고 보다 명확하게 기재하고 있습니다.

네, 연변의 지명과 이 지명에 깃든 이야기이었습니다. 노래 한곡 듣고 다음 코너로 이어가겠습니다.

 

[편지 왔어요]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는 시간 ‘편지가 왔어요“입니다.

오늘은 먼저 연변 연길시의 송춘자 청취자의 편지 사연을 만나 보겠습니다.

[청취자의 편지]

이 편지는 “중국공산당 탄생을 맞이하면서 노당원을 선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든 살의 송춘자 청취자가 그의 부친을 회억하면서 구술한 글인데요, 리성복이 대필했습니다.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공산당 탄생을 맞이하면서 노당원을 선전합니다” 

나의 아버지 송봉근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아버지 송봉근은 1914년 12월 9일 출생인데, 슬하에 아들 둘 딸 하나를 두었습니다. 오빠들이 말하는데 따르면, 할아버지는 (항일)유격대에 약을 나르다가 일본놈에게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사무치는 증오와 적개심에 차있던 아버지 송봉근은 어머니와 우리 셋을 두고 1947년 9월8일 참군하였습니다.  장춘, 길림 해방전쟁에 참가하고 토비숙청에 참가하였으며 (이어)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전선에 나갔습니다. 전쟁에서 용감성과 대담성을 발휘하여 임무를 모범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 속에서 입당하였고 우수군인 영예를 받았으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가 수여한 2급,3급 영예 훈장을 받았습니다.

1952년 11월 13일에 제대하였습니다. 6년의 전쟁속에서 몸은 말할 데 없이 허약해졌고 정신상태는 더더욱 말이 아니었습니다.

(현지) 정부는 아버지 송봉근의 신체 정황을 요해하고 병원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송봉근은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1953년 5월 6일 세상을 떴습니다. 아버지는 일찍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저의 어린 머리 속에 계속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버지 송봉근은 위대하고 용감하게 값진 삶을 살았습니다.

나도 아버지 송봉근에게 부끄럽지 않는 딸로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연길시 검찰원 구역 송춘자(80세) 구술 리성복 대필

: 올해 7월 1일은 중국공산당의 99주년 생일입니다. 당 창건일을 즈음하여 보내온 송춘자 청취자의 노당원 아버지의 이야기를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 값진 삶을 산 아버지 송봉근에게 부끄럽지 않는 딸로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는 송춘자 청취자의 이야기도 정말 감명이 깊었습니다.

그럼 이어서 길림성 장춘시의 김춘실 청취자를 만나보겠습니다.

[청취자의 편지]

길림성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 노인협회 김춘실 청취자의 편지 내용입니다.

세계를 알리는 목소리-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현재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은 애청자들이 즐겨 듣는 "사회와 화제", "경제전망대", "문화기행", "사회생활", "중국음악", "유행음악", "청취자의 벗" 등 다양한 형식으로 매일 아침 두 시간,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중국어를 배워주는 시간", "아나운서들이 모국어로 매일 중국어를 배웁시다", "어제 배운 것을 복습하고 오늘 새것을 배웁시다." 는 재미있는 프로로 우리 청취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너 ‘편지 왔어요’에서 장춘시 남관구의 편지를 읽을 때면 우리는 더구나 방송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퀴즈답안에 정답을 보낸 청취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라고 할 때면 그렇게 기쁠 수 없습니다.

저는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즐겁게 살면서 보고 들은 감수와 주변의 좋은 일, 사람을 글로 적고 방송국에 보내려고 합니다.

우리 다 함께 7월 1일 중국공산당 99세의 생일을 다시 한번 축하합시다. 아울러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의 70세 생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전체 아나운서, 기자들이 맡은바 사업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룩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27일

길림성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 노인협회 김춘실 올림

: 우리 중국국제방송을 언제나 열심히 청취하고 있는 김춘실 청취자의 편지 사연을 잘 들었습니다. 방송이 있어서 청취자가 있고, 청취자가 있어서 방송이 있지 않겠습니까.

: 그렇습니다. 김춘실 청취자는 또 6월 23일자로 보충편지를 보내왔는데요, 6월의 퀴즈에 참여한 노인협회 회원 도합 18명을 첨부했습니다.

김춘실 청취자는 6월의 퀴즈 행사에 참여한

박봉선, 리금숙, 최정숙, 박금녀, 전명숙, 김봉운, 심옥선, 김복록, 김금자, 권영희, 안인숙, 김춘실, 김수복, 김옥산, 김영숙, 최봉금, 김일룡, 배영애 도합 18명이라고 편지로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서 명단 끝부분의 김일룡, 배영애 두 분은 노인협회의 사정 때문에 전화로 답안을 보내왔다고  보충편지에서 전했습니다.

그리고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의 오동연 청취자도 6월 25일자로 편지로 답안을 보내왔습니다.

: 정말로 방송에 열성적이고 감동적인 노인협회 회원님들입니다.

 

 [퀴즈 한마당]

 

네, [퀴즈 한마당] 코너는 달마다 한 번씩 새로운 퀴즈 하나씩을 내어드리는데요, 이번에는 지명과 관련한 퀴즈를 내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위에는 ‘무엇’과 ‘무엇’이 있다.” 여기에서 ‘무엇’과 ‘무엇’은 무엇을 바리키는것일까요.

:  네, 여기서 ‘무엇’과 무엇’은 어느 두 도시를 말하는걸까요?

 

[청취자의 벗과 연계하는 방법]

 

편지는 우편번호 100040번, 주소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남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으로 보내시구요,

이메일은 KOREAN@CRI.COM.CN으로 보내주시구요, 팩스는 010-6889-2257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마감하는 ]

 

: 네, 그럼 오늘 방송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 시간 진행에 송휘, 박은옥 , 편성에 김호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취자의 벗]과 함께 한 여러분 감사합니다.

방송을 청취하면서 여러분이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언제든지 전해주기 바랍니다.

[청취자의 벗]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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