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昌松
2020-07-03 23:29:31 출처:cri
편집:韓昌松

[오피니언]코로나19 치료제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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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인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향후 3개월치 생산분량을 싹쓸이 했다는 기사가 떠서 여러 나라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치료제의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7월 생산량 전부와  8,9월 생산량의 90%를 미국이 확보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미 보건부 장관이 자신들은 미국의 국내 환자가 원하는 만큼 렘데시비르를 얻을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은근히 자랑을 했다.

수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의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현 상황에서  미국의 자국 우선 행위는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

우선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의 임상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10여개 나라의 수많은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해 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성 입증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길리어드사는 안면몰수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의료시스템 붕괴에 처한 후진국들에서 중증환자들은 치료제  투입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미국이 확보한 분량이 전 세계 중증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정도로 많은 양이라고  한다 .

그리고 미국의 이런 행위 자체는 치료제  쟁탈전을 부추기게 된다.

이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회원국들을 위해 충분한  물량확보에 관한 논의를 길리어드사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치료제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열  양상을 띠고 있다.

이제 치료제와 백신은 국민의 생명과 나라의 명운이 걸린 초미의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효과적인 통제와 치료가  가능할 때 비로소 극복되었다 할 수 있다.

한 나라, 한 지역만의 청정구역은 있을 수 없음을 지난 몇달 동안의 코로나19  방역실천과 경험이 우리에게 알려준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은 공공재로 제공되어야 하고 여러 나라 특히 상황이 긴박하고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나라들은  우선 접근권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동등한 접근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전인수식의 이기배타적인 행위는 코로나사태 극복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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