樸仙花
2020-08-12 17:04:11 출처:cri
편집:樸仙花

한 '박사 어부'의 녹수청산

1980년생인 심걸(沈傑)은 중국과학원 박사이자 사물인터넷 전문가다. 그는 세계 첫 사물인터넷 상부구조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9년 국제전기표준회의(IEC)의 최고상인 ‘IEC 1906’ 상을 수상했다. 그는 사물인터넷 영역의 전문가로는 세계에서 처음 이 상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36살의 심 씨는 돌연 무석(無錫) 사물인터넷산업 연구원 부원장 직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 양어장 산업에 뛰어들었다. 

한 '박사 어부'의 녹수청산_fororder___172.100.100.3_temp_9500049_1_9500049_1_1_dfdf4d63-91ee-42ff-a933-cd33ef45af8a
 
사진 설명: 사물인터넷 전문가 심걸
 

심 씨는 "사물인터넷이 어장과 같이 전통적이고 낙후하며 종사 인구가 적은 업종에서 실현이 가능하다면 다른 모든 산업에서도 통할 수 있다"면서 "만물을 상호 연결하는 것이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니다”고 말했다.

심 씨는 이 같은 생각으로 가족과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돌아와 절강(浙江)어당농업과기유한회사를 창립해 본격적으로 어장 경영에 뛰어들었다. 

물고기를 양식하려면 물 부터 관리해야 하며 수질을 잘 조절하는 것은 어류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관건이다. 심 씨는 이를 위해 양어장 센서 시스템을 연구 개발했다. 이 장치를 통해 양식업자들은 한밤중에 순찰하지 않고도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로 수온, 산소 농도 등 정보를 살펴 보고 제때에 조치를 취함으로써 물고기 폐사율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현재 경어당 스마트어업 빅데이터 플랫폼은 1만여개 양어장을 연결해 3천여가구 양식업자들에게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강소(江蘇), 상해, 항주 등 장강삼각주 지역의 수산 양식 중점구역까지 영향을 미치고있다. 

심 씨는 “중국에는 현재 약 4,5백만 개 어장이 있어 전부 연결하면 조(兆)원(RMB)대 급 산업이 된다”면서 “만약 사물인터넷으로 모든 업종을 상호 연결해 재구성하면 매 하나의 산업가치만으로도 조 원대 급 규모에 이를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중국의 농업은 부모 세대에서 종사했던 작은 규모의 소농경제가 아니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화, 생태화, 규모화 대 농업이 될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 씨는 사물인터넷 기술로 전통 어업을 개조하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지금 그는 '무인어장’을 실현하기 위한 '어업 4.0'  탐구를 시작했다. 

영복촌(永福村)에 위치한 호주(湖州) ‘디지털 생태어창’이 바로 그가 구상하고 있는 ‘무인 어장’의 한 시험장이다. 140무 규모의의 생산기지를 둘러 보면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전통적인 양식업 표준에 따르면 이 규모 면적의 양어장에는 적어도 6~10명이 있어야 했지만 지금 이 곳에는 2명의 겸직 인원뿐이다. 어장의 일상 관리는 이미 스마트화를 기본 실현했다. 노동 원가를 크게 절약한 외 ‘무인 어장’에서는 수질에 대한 실시 모니터링 및 물 순환을 통해 ‘제로 배출’을 실현하고 전기와 사료 소모량을 각기 15%~30%, 10%~20% 절감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10% 이상 끌어 올렸다.  

한 '박사 어부'의 녹수청산_fororder___172.100.100.3_temp_9500049_1_9500049_1_1_bc17a3c6-e657-4abc-8c96-98becd08c8e1
 
사진설명: 직원이 ‘디지털 생태어창’에서 어장을 순찰하고 있다.
 

'박사 어부' 심걸은 자신의 사물인터넷 영역의 연구기술을 활용하고 녹수청산에 의지해 현대 생태어업을 발전시키고 전통 양식업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었다. 그의 가장 큰 꿈은 기술 개조를 통해 전통산업을 지능화, 생태화, 고효율화한 발전의 길로 인도하고 과학기술로 더 많은 백성들에게 복을 마련하는것이다.

번역/편집: 김민국
korean@cri.com.cn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