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京花
2020-09-12 14:14:46 출처:cri
편집:韓京花

무가당 음료 인기 상승…제대로 알고 마셔야

체중 조절이나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무가당 음료가 인기 음료로 떠오르며 무가당 커피, 무가당 냉차, 무가당 기능성 음료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가당'을 내세우는 제품들에는 과연 당분이 없는 걸까? 무가당 음료면 인체에 부담이 없을까?

無糖0!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山西太原)시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서면 '무가당'이라고 표시된 음료들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흔히 볼 수 있는 무가당 콜라 외에도 아몬드쥬스, 차음료, 오매탕 등 브랜드의 무가당 제품들이 특히 눈에 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무가당 음료 판매는 상승일로를 달리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산시성 타이위안 시민은 “당도가 낮으면 몸에 좋고 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며 체지방으로의 전환이 적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무가당 음료를 마셔도 살찌지 않는다는 건 마음의 위안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무가당'이라는 큼지막한 글자가 표시되어 있는 음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일부 무가당 음료는 제품 성분표에 시클라메이트, 자일리톨, 아세셀팜칼륨 등 감미료가 적혀 있어 실제로 ‘무가당’음료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장궈화(張國華) 산시대학 생명과학학원 부교수에 따르면 중국 국가기준으로 100ml당 당분 함량이 0.5g미만이면 무가당음료로 표시 가능하고, 무가당음료라도 식감을 위해 여러 가지 감미료를 넣는 실정이다.  

  물론 과학적인 감미료 사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비자들도 일반 음료보다 무가당 음료가 더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일쑤지만 실제로 많은 감미료는 사카 로즈보다는 칼로리가 적지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또한 과당 음료라고 해도 단시간 내에는 혈당이 오르지 않지만 장시간 마시면 마찬가지로 체지방이 쌓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순핑(孫萍) 산시의과대학 제1병원 영양과 주임은 무가당 음료라고 해서 매일 많이 마시면 감미료 섭취량이 인체 배설 및 해독 기능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번역/편집: 한경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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