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京花
2020-09-18 18:06:17 출처:cri
편집:韓京花

벼 종자로 맺어진 중국-아프리카 인연

중국 농업 대성(省) 호남(湖南)성에서 잘 익은 벼들이 가을 바람 속에 황금 물결을 일렁이고 있다. 코로나19와 수재의 이중 타격에도 올해 호남의 여름 벼농사는 대풍작을 거두었다. 

벼 종자로 맺어진 중국-아프리카 인연_fororder_1-湖南稻田景色(湖南日報郭立亮攝影提供)

(황금 물결 출렁이는 호남 논밭 풍경, 호남일보 곽립량 촬영) 


9월 17일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중국이 남수단에 비상 식량 원조 물자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남수단 인도주의 사무와 재해관리 부장 피터 마옌 마중디트(Peter Mayen Majongdit)가 남수단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중국 정부의 적시적인 식량 원조에 사의를 표했다.

벼 종자로 맺어진 중국-아프리카 인연_fororder_2-中國農業專家

(중국 농업 전문가가 논밭에서 차드의 농민에게 벼 재배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식량을 원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1996년부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및 수원국 정부와 삼자 협력을 통해 '남남협력'(선발개도국이 후발개도국을 지원하는 형태의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다년간 중국은 모리타니아, 가나, 에티오피아, 말리, 나이제리아, 시에라리온, 가봉 등 나라에 농업 전문가와 기술인원을 파견해 잡교벼 재배 기술을 보급했다. 작은 벼 종자가 중국과 아프리카 20여억 인구의 인연을 맺어준 것이다.

벼는 많은 아프리카 나라의 주요한 식량 대체 작물이다. 자금이나 기술 제한으로 아프리카는 해마다 많은 양의 식량을 수입해 날로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한다. 

 

벼 종자로 맺어진 중국-아프리카 인연_fororder_3-“雜交水稻之父”袁隆平


('잡교벼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융평(袁隆平) 

중국 공정원 원사인 원융평은 '잡교벼의 아버지'로 유명하다. 그가 개발한 잡교벼는 서방에서 '동방의 마법 벼'로 불리며 보통 벼보다 생산량이 20%이상 높다. 해마다 잡교벼 재배로 증산되는 곡물로 7천만 명의 인구를 더 먹여 살릴 수 있어 중국인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에 잡교벼를 보급해 현지인들의 기근을 해결하는 것은 원융평의 큰 관심사였다. 1994년 호남 잡교벼센터는 국제육성반을 개설했으며 원융평 원사가 직접 강의에 나섰다. 5천여 명의 학생들 중 아프리카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원융평 원사의 지도와 추동 하에 중국 농업 전문가들은 선후로 수 차례 아프리카를 방문해 잡교벼가 현지에서 재배되도록 가르쳤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번역/편집: 김민국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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