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東光
2021-03-29 18:32:30 출처:cri
편집:金東光

언과기실(言過其實)

언과기실(言過其實)_fororder_168.言過其實

◎글자풀이: 말씀 언(言 yán), 지날 과(過 guō), 그 기(其 qí), 열매 실(實 shí).

◎뜻풀이: ①말이 과장되어 사실과 맞지 않다. ②사실보다 과장해서 말하다.

◎출처: 진(晉) 진수(陳壽) 『삼국지•촉서•마량전(三國志•蜀書•馬良傳)』

 

◎유래: 삼국시기 촉(蜀)나라의 장수 마속(馬謖)은 군사이론을 담론하기를 즐겼고 승상 제갈량(諸葛亮)은 그런 마속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반면에 유비(劉備)는 마속이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진정한 실력이 없다고 보았다. 유비가 임종시에 제갈량에게 말했다. “마속은 입으로만 일하는 자이니(언과기실) 그의 능력을 벗어나는 관직에 절대 등용하지 말아주시오. 승상께서는 이 점을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제갈량은 유비의 경고를 깊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마속을 참군(參軍)으로 임명하고는 늘 함께 밤을 지새우며 군사를 담론하군 했다.

기원 228년 봄, 제갈량은 기산(祁山)에서 출전해 일격에 조조의 위(魏)나라를 쓸어버리려 했다. 유비의 충고를 잊은 제갈량이 마속을 보내 전략요충지인 가정(街亭)을 수비하도록 했다. 마속은 교만했고 적을 경시했으며 병법서의 전법을 이론 그대로 옮겨 싸움을 지휘했다. 그 결과 가정전투에서 마속은 위나라 장군 장합(張郃)에게 참패를 당했다. 이는 제갈량의 진군계획 전반을 뒤흔들어 놓았고 제갈량은 할수없이 한중(漢中)으로 철군하게 되었다. 이때에야 제갈량은 사람을 보는 유비의 안목에 다시 한번 감복했고 마속을 믿은 자신의 아둔함을 통탄했다. 선대황제의 유언을 따르지 않아 북벌의 실패를 초래했으니 이는 신하의 도리를 어긴 것이라고 제갈량은 깊이 반성했다.

제갈량은 결국 마속의 목을 베었고 과오를 범한 자신에 대해서는 스스로 품계를 세단계 강등하는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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