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1-11-29 10:23:09 출처:cri
편집:朱正善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50여 명 내년 미국서 철수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27일 "미국의 '추방'으로 50명이 넘는 러시아 외교관이 오는 2022년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러시아 1TV에 출연해 러시아 외교관 27명이 2022년 1월 30일 미국에서 철수하고, 6월 30일 비슷한 수량의 인원들이 미국에서 철수하게 된다며 "지금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대사는 "미국은 가정 전통을 존중한다고 자처하지만 러시아 외교관의 배우자는 위임파견 자격을 박탈당하고, 그들의 자녀들도 비자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작법은 일종의 가족 분리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러시아 공포증 분위기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미국 선거 개입 등 '악의적인 활동'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가함과 아울러 러시아 외교관 추방 조치를 발표했다. 반격조치의 하나로서 러시아 정부는 미국을 러시아  비우호국 명단에 포함시키고 8월부터 재러 미국 외교기관 등이 러시아 내 개인과 근로계약, 고용협약을 맺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기관은 하는수 없이 이미 현지 고용원 182명과 하청업체 고용원 수십 명을 해고했다고 미 국무부가 7월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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