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동북 지역에서 가장 빨리 봄이 찾아온다. 매년 4월이면 뤼순(旅順)의 벚꽃이 차례로 피어나는데, 봄바람이 가볍게 스치면 온 하늘에 꽃비가 가득하다. 새하얀 벚꽃이 비단보다 아름답고,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받쳐주니, 너무나 아름다워 마음이 설렌다.
지난 4월 19일, 2023년 다롄시(大連市) 문화 및 관광 산업 발전 대회 기간에 전국 각지에서 온 여행사, 문화관광 전문가들이 뤼순을 방문해 국제 벚꽃 축제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또한 뤼순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체험했으며, 개방협력을 심화하고 교류 범위를 넓히고자 하는 뤼순의 열정과 포부를 느껴보았다.
이번 벚꽃 축제의 주제는 '흩날리는 벚꽃, 봄이 즐거운 뤼순, 동북아를 향한 문화관광 타운 조성'이며, '전통 운치가 가득한 벚꽃여행'을 모티프로 전통문화, 전통 시가, 문화예술 전시 및 공연, 야간 벚꽃놀이 등을 봄철 꽃구경 나들이 여행 시리즈에 접목했다. 벚꽃 유람선 출항식, 한푸(漢服) 퍼레이드 등 다양한 테마 행사는 물론, 벚꽃 축제 기간 문화박람회, 테마파크, ‘향촌 진흥+’ 등 5개 유형의 중점 문화관광 투자유치 프로그램 16종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당일 여행사와 문화관광 전문가들은 203 풍경구와 바이위산 풍경구(白玉山景區)를 차례로 방문했다. 203 풍경구에는 국내외에서 들여온 약 30종, 6,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심겨 있어, 동북지역에서 가장 넓은 면적, 가장 많은 벚나무, 가장 다양한 품종을 보유한 벚나무 단지이다. 바이위산 풍경구에서는 여행사와 문화관광 전문가들이 산 정상에 올라 뤼순커우(旅順口) 도심의 전경을 내려다보았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라오후웨이반도(老虎尾半島)와 육지가 멀리 마주하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온 여행사, 문화관광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벚꽃 축제의 중국풍 프로그램 사진 황페이(黃非)
체결식 현장 사진 황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