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무사증 정책을 시행하면서, '금요일 퇴근 후 중국 여행'이 한국 여행객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춘절(春節, 음력 설) 연휴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중국 동북 지역 도시인 선양(瀋陽)에 방문해, 판다를 구경하고, 만두도 먹고, 빙설 놀이를 즐기며 설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에서 선양까지는 직항편으로 2~3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아, 240시간 경유 무사증 정책을 활용하면, 독특한 춘절 여행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선양 고궁(瀋陽故宮)
선양은 유명한 역사 문화 도시이다. 중국에는 온전하게 보존된 고궁이 두 곳인데, 하나는 베이징에 있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선양에 위치해 있다. '한 왕조의 발원지, 두 왕조의 수도'인 선양은 중국 치파오(旗袍) 문화의 기원지이기도 한데, 치파오의 기원이 바로 청나라 궁중 의상이다.
스키 체험
온천 목욕
선양 주변의 스키장과 빙설 관광지 역시 한국 여행객들에게 겨울철 체험을 제공하는 명소이다. 선양의 겨울은 온도가 낮지만 아주 춥지는 않아서, 겨울철 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이다. 빙설 세계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온천을 즐기면서 꼬치구이를 먹고 있자면 최고의 힐링이다. 선양은 최근 몇 년간 '목욕 건강관리' 소비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기타 도시의 여행객이 꼭 체험해야 할 레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거듭났다.
설원에서 놀고 있는 판다
선양에 가면 천진난만한 판다도 놓쳐서는 안 된다. 선양삼림동물원(瀋陽森林動物園)에 살고 있는 판다인 빙화(冰華), 푸푸(浦浦), 파파(發發), 빙칭(冰清)이 중국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겨울철에는 판다가 설원에서 먹이를 먹거나 놀면서, 눈 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중제(中街)를 둘러보면서 400년 역사를 지닌 옛 거리의 번화함과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랴오닝성박물관(遼寧省博物館), 선양박물관(瀋陽博物館)을 관람하면서 선양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도 있다.
주말 이틀 밖에 시간이 없더라도 선양에서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짧은 비행으로 선양을 방문해,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중국의 새해를 체험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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