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서 개해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펑라이(蓬萊)의 개해 시즌은 가을철에 정식 시작했다. 527척 어선들이 돛을 펴고 출항하면서 이 해안 도시는 해물의 신선한 맛으로 온전히 깨어났다.

돛을 펴고 출항하는 어선들 [사진: 펑라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부두에서 귀항한 어선들이 정박하자마자, 어부들은 신선한 해물을 육지로 옮기느라 바빴다. 고등어는 바구니 속에서 뒤뚱거리며 은빛 반짝이는 비늘이 빛나고, 가재는 몸을 웅크린 채 살찐 가재알이 희미하게 보였다. 바닷흙을 싸는 굴은 젓가락으로 살짝 떼어내면 풍부한 굴즙이 보였다.

귀항하여 정박하는 어선들 [사진: 펑라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개해 이후, 펑라이 시민과 관광객들은 해물의 신선한 맛을 따라 몰려왔다. 부두와 해물 시장은 사람들로 붐볐고, 거리의 포장마차와 해안 식당은 모두 만석이었다. 모두가 해물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으며, 관광객들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이 신선한 순간을 기록했다.
펑라이에서 개해 이후의 날은 해물을 위한 축제이다. 사람마다 이 맛있는 미식 속에서 자신만의 혀끝 행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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