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옌타이시 자오위안시(招遠市)의 샤뎬진(夏甸鎮) 차오멍촌(曹孟村)에는 다구허(大沽河)의 지류와 보자(薄家) 저수지의 지류가 마을을 굽이쳐 흐른다. 풍부한 수원과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맑고 달콤한 다구허 강가에는 천여 무(畝, 1무는 약 666.67㎡) 규모의 배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탐스럽게 익은 추월배(秋月梨)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려 달콤한 향기를 가득 퍼뜨리고 있다.
이 추월배 재배 단지에서는 농민들이 분주히 배를 수확하고 상자에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다. 전국 각지로 운송될 배를 준비하는 손길로 과수원은 풍년의 활기로 가득 차 있다.

포장을 앞둔 추월배를 보여주는 과수 재배자 [촬영: 장웨이성(張維勝)]
배 과수원에서 일하는 한 농민은 "추월배 재배 덕분에 예전에는 버려졌던 하천변의 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차오멍촌의 1·2·3차 산업이 융합 발전하면서 주민들의 소득도 크게 늘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차오멍촌은 재산권 제도 개혁을 적극 추진하며 마을 단위 집체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고 향촌 진흥에 도움이 되는 참고 사례를 제공했다. 예전에는 '대포간(大包乾)' 제도를 통해 토지를 가구별로 분배하여 농민들이 '먹는 문제'를 해결했다면, 지금은 지분을 개인별로 분배하여 '지속적으로 잘 사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개혁의 추진으로 마을은 한층 더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농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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