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라이저우 비물질문화유산 '화보보'로 중국 설 명절 분위기 달궈

|ChinaNews|Published:2026-01-23 15:35:41

춘절(春節·음력설)을 앞두고 산둥(山東) 라이저우(萊州)의 찹쌀가루 인형(面塑) 공방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비물질문화유산 전승자 런완칭(任萬青)의 손끝에서 반죽 덩어리들이 날듯이 움직이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사자춤 모자를 쓰고 금빛 잉어를 품에 안은 작은 말 모양으로 변신한다. 이렇게 만든 말띠 '화보보(花餑餑)'는 상서로운 뜻을 담아, 자오둥(膠東) 지역 농가 마당에서 전국의 식탁으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나아가 외국 친구들에게 건네는 기념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말 모양 화보보 [사진: 라이저우시 당위원회 선전부]

전통 기예가 새로운 유행을 따라가도록 하기 위해, 런완칭은 말띠 '화보보' 제작 과정에서 기존의 리얼리즘 표현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카툰 조형과 천연 과일·채소를 활용한 색채 조합을 도입했다. 그 결과 '치대기(揉)·비비기(搓)·빚기(捏)·오려내기(剪)' 전통 기법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젊은이의 취향에 부합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말의 해 화보보 시리즈 제품 [사진: 라이저우시 당위원회 선전부]

작은 '화보보' 하나에도 두터운 문화적 기억과 삶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다. 과거 집집마다 설날이면 반드시 마련하던 명절 음식에서, 오늘날에는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해외까지 수출되는 비물질문화유산 문화 창의 상품으로 변신했다. 라이저우의 찹쌀가루 인형 기예는 전승 속에서 혁신하고, 혁신 속에서 발전해 온다.

춘절이 다가오면서 사랑스러운 말의 해 '화보보'들이 라이저우에서 출발해 산과 바다를 넘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속에서 중국의 설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는 동시에, 비물질문화유산 기예에도 왕성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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