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사막 고향에서 현대 중의약의 도시까지: 퉁촨서 이어지는 천년 의약의 맥

세계 중의약 분야에서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중국 퉁촨(銅川)은 '약왕(藥王)' 손사막(孫思邈)의 출생지이자 천년 의약 문화와 현대 건강관리가 어우러진 도시로서, 천년의 의약 맥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퉁촨에서는 '약왕'이라고 불리는 당나라 의약 대가인 손사막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약왕산(藥王山)에는 사원이 장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약왕'에 대한 사람들의 공경과 추모를 담은 향불이 천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 손사막 중의약 문화 축제' 개최 기간에 각지에서 온 중의약 전문가와 문화 애호가들이 함께 모여 중의약 문화 교류를 촉진한다.

최근 몇 년간, 퉁촨은 풍부한 중의약 계승과 혁신 성과를 거두어 국가 중의약 계승 혁신 발전 실험구로 선정되었다. 촌(村)급 손사막 중의원 439곳과 유명 중의사 작업실 47곳을 설립했고, 성(省)급 맞춤형 중의약 약재  제작 단지 8곳, 중의약 약재 산지 기초 가공 기지 10곳을 설립했으며, 의약 건강 가공 기업 30곳의 발전을 촉진했다.

퉁촨은 현지 약재 자원과 손사막 건강관리 개념을 기반으로 여러 웰빙 여행 코스를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약왕산에서 약왕의 발자취를 따라 중의약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고, 중의약 약재 재배 기지에서 식물의 생명력을 직접 느끼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중의원에서 전통 물리치료를 체험하면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손사막이 집필한 '대의정성(大醫精誠)'의 개념은 이미 퉁촨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중의약은 더 이상 단순한 전통 기법의 전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약왕산의 바람, 중약당의 따뜻한 차, 재배 기지의 약재로 전환되어 있다. 중의약의 향기로 물든 이 도시는 세게 각지의 방문객들 환영하며, 함께 중의약의 매력을 느끼고 건강한 삶을 나누고 있다.